▲ 7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파72, 6402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무안CC컵 드림투어 13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유리가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무안CC컵 드림투어 13차전서 우승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김유리(18, 토마토저축은행)가 마침내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김유리는 7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파72, 6402야드)에서 열린 ‘KLPGA 2010 무안CC컵 드림투어 13차전(총상금 4000만 원, 우승상금 8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총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유리는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랭킹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2위 그룹과 1타 차 공동선두로 출발한 김유리는 출발 첫 홀을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이후 7번홀(파4, 397야드)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50센티미터 옆에 붙여 두 번째 버디를 잡으며 전반 9홀을 보기 없이 2언더파 34타로 마쳤다.

후반 첫 홀 역시 기분 좋게 버디로 출발한 김유리는 13번 홀(파4, 367야드)과 14번 홀(파5, 505야드)에서 정교한 아이언 샷을 선보이며 두 홀에서 모두 약 80cm 거리의 버디를 낚아 이날만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6-67)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승을 차지한 김유리는 “전·후반 첫 홀에서 각각 버디로 시작했기 때문인지 마음이 편안하고 전혀 긴장되지 않았다”면서 “기다렸던 첫 우승을 이루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유리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으며, 이번 대회 전까지 우승 없이도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오를 만큼 꾸준한 성적을 냈던 실력파이다. 드림투어 4차전과 9차전에서는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올해 드림투어 총 15개 대회를 통해 상금랭킹 3위 이내 선수들에겐 내년 KLPGA 정규투어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2개의 대회만 남은 가운데 김유리가 상금랭킹을 유지해 내년 KLPGA 정규투어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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