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가 19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액 포인트 모두 채워 2015년이면 입성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골프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가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400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LPGA 명예의 전당 헌액 포인트(100포인트)를 모두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까지 95포인트를 기록 중이었던 신지애는 메이저대회 우승 포인트 4점과 KLPGA 주관대회 참가포인트 1점을 추가해 100포인트를 모두 채웠다.

하지만 명예의 전당 헌액 조건이 KLPGA 입회 후 10년이 지나야 가능하기 때문에 신지애는 2015년까지 기다려야 입성할 수 있다.

그동안 K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구옥희(54), 박세리(33) 단 두 명뿐이었지만 이번 우승을 통해 신지애가 KLPGA 역사상 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구옥희는 지난 2004년, 박세리는 2007년에 각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신지애는 명예의 전당 헌액 외에도 KLPGA투어 영구 시드를 획득하며 2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 KLPGA투어 출전자격 규정에 따르면 KLPGA 상금순위 대상 대회에서 20승을 거두면 영구 시드를 부여받게 된다.

신지애가 이번 대회까지 거둔 승수는 모두 20승(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것 제외)을 거뒀다. 이로써 신지애는 KLPGA 역사상 최연소이자 입회 후 최단기간 만에 영구 시드를 획득하게 됐다.

한편 신지애는 우승상금인 1억 4000만 원 전액을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기증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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