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방북 발언에 대해 8일 “북한에 갔으면 국가보안법 폐지나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발언을 상사에 보고하듯 이야기하지 말고, 대한민국을 적화통일하려는 노동당 규약이 한반도 평화를 오게 할 수 있느냐고 따졌어야 했다”고 비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해찬 대표는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리로 방북했지만, 때와 장소를 가려서 (말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핵무장을 그대로 규정하는 노동당 규약이 없어져야 대한민국 국민이 안심하고 평화다운 평화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부분에 대해 적극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거기 가서 각오를 다지는 것인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대해선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하고 2차 미북정상회담도 개최한다고 하니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도 “방북을 마친 다음 구체적 비핵화 조치는 실무회담을 통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했는데, 비핵화에 대한 진전된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게 아닌가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 도발은 중단됐지만 핵능력은 건재하다는 점, 북한의 핵 능력 제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한순간도 잊어선 안 된다. 핵이 있는 평화가 아니라 없는 평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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