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북한이 중국과 이야기하려는 것은 불가피”

[천지일보=이솜 기자] 4차 방북길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이 목표에 다다르면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중국도 주체로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방문을 위해 워싱턴DC를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중국, 러시아 방문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오랜 이웃인 중국과 이야기하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답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중국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이 참여하는 것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이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로 평화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극심한 무역갈등을 겪는 중국과도 대북문제에 있어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는 일본을 방문한 후 내일(7일)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뒤 서울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8일 중국으로 건너가 의견교환을 한다는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 간 빅딜을 이룰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그는 또 “확정될 것 같진 않지만,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들을 진전시켜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방북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더라도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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