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5월 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5월 9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윤곽 나올지 주목

평양 ‘당일치기’ 후 文대통령과 방북 결과 공유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7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 7월 3차 방북 이후 석 달 만이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먼저 일본에 들러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평양으로 향한다. 이번 방북의 최대 관심은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맞교환하는 이른바 ‘빅딜’ 담판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이다.

방북 결과에 따라 북미정상회담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큰 틀에서 합의를 한 뒤 실무급 접촉을 통해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순방 길 도중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할 트럼프의 메시지가 있다”면서 이번 방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의 대략적 날짜와 장소가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당초 예상됐던 이달 중순보다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조기에 개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협상이 급진전 될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6일 중간선거 전에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일찍 방북하고 김 위원장과의 면담 상황에 따라 당일 밤 서울로 와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8일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방북 결과와 향후 대응을 놓고 중국 측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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