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일 오후 2시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봉구스밥버거본사에서 점주들은 만난 현광식 네네치킨 대표이사가 매각과 관련한 문의에 답하며 화가난 점주들을 진정시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4일 오후 2시 취임 후 처음으로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봉구스밥버거본사에서 점주들은 만난 현광식 네네치킨 대표이사가 매각과 관련한 문의에 답하며 화가난 점주들을 진정시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포스 위약금 책임져라”

“차근히 해결, 믿어달라”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이 점주 몰래 회사를 매각하고 잠적한 오세린 대표를 대신해 신임대표를 맡은 현광식 네네치킨 대표이사를 만나 울분을 쏟아냈다. 4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봉구스밥버거 본사에서 처음으로 현광식 신임대표를 만난 봉구스밥버거가맹점협의회(봉가협) 관계자들은 일성으로 “왜 한달간이나 매각 사실을 속였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대해 현 대표는 “속이려고 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불안해하는 직원들을 안정화시키고 내부 문제를 파악하는 데만 3주가 지나면서 공지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점주들은 불신을 드러냈다. 또 계산기기(포스)와 관련한 위약금 문제에 대해 본사의 대응책을 요구했다. 한 여성 점주는 “본사를 믿고 일했는데 위약금이 5백만원이 넘는다. 오늘 약속을 해주기 전에는 자리를 못 떠나겠다”고 토로했다. 한열 봉가협 부회장은 “본사가 책임지겠다고 한 채무만 40여억원에 달한다”며 이에 대한 본사의 행동을 촉구했다.

현 대표는 “당장 답을 내놓으라고 하면 답하긴 어렵다”며 “부자이웃 명의로 이뤄진 채무문제는 그대로 인계됐기 때문에 점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본사가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럼에도 전임 대표와 연관된 채무 문제가 남아있다면 회사 입장에서 오 대표 개인을 대상으로 소송을 하든지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 걱정 말고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인테리어 등 리뉴얼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리뉴얼 계획은 전혀 없다”며 “현철호 네네치킨 회장도 점주들을 직접 만날 계획이다. 우선 15일 점주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오픈채팅방’ 등 점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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