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50년인 지난해 10월 3일 국학원이 개천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단기 4350년인 지난해 10월 3일 국학원이 개천절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세종문화회관서 경축식 행사

국악원, 개천문화대축제 개최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4350주년 개천절인 3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경축식이 열린다. 이번 경축식은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람을 이롭게, 세상을 평화롭게’라는 주제로, 일상 속에서 홍익인간의 뜻을 실천하고 있는 평범한 국민의 위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경축식은 행안부 국민추천포상 홍보대사인 방송인 박수홍씨의 사회로 진행된다. 행사는 개천절 소개영상을 시작으로 개식선언과 국민의례, 개국기원소개, 경축사, 경축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

국학원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인천 등 전국 24개 도시에서 ‘개천문화대축체’를 열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보신각에서 개천절 경축과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타종 행사가 열린다. 타종은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 국학기공 회원, 성악가 공연 등 사전 행사 이후인 낮 12시 정각에 진행된다. 타종 뒤에는 약 1000명이 참석해 광화문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한다. 행사 중간 국학원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떡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사직단 내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1년 개천절 대제전’이 개최된다. 5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공연 및 주제공연, 전통제례 봉행, 합창공연 아리랑, 특별강연, 음복례 등의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일대 문화예술풍문시장에서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제68회 개천예술제’가 열린다.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를 시작으로 개제식과 가장행렬, 종야축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문화예술경연, 진주성 체험행사, 전시·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까지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8일간 펼쳐진다.

한편 개천절은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 날이다. 1909년 대종교(大倧敎)가 개천절을 경축일로 지정하고 매년 행사를 열었으며 광복 이후 이를 계승해 개천절을 국경일로 삼았다고 알려졌다. 원래 개천절은 음력 10월 3일로 지내왔는데, 논의 끝에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통해 양력 날짜를 바꿔 정한 이래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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