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4회초 무사 상황에서 두산 김선우가 손아섭에게 데드볼을 내준 뒤 허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갑작스런 난조에 손시헌의 실책까지 겹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롯데가 4회초 1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데드볼 밀어내기로 0-0의 균형을 깼다.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롯데가 두산 선발 김선우의 갑작스런 난조와 손시헌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냈다.

전날 치열한 타격전과는 달리 이날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3회까지 볼넷 한 개만 내주며 호투하던 김선우는 4회초 몸에 맞는 볼 2개와 안타 1개를 내주며 1실점을 허용했다.

김선우는 선두타자 손아섭을 원바운드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조성환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호를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유격수 손시헌이 잡았다가 송구하기 전 놓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홍성흔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초구에 강민호를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내줬다. 자칫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뻔 했지만 김선우는 가르시아를 바깥쪽 빠지는 공으로 헛스윙 삼진, 1차전의 히어로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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