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또다시 만난 두산과 롯데는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사진은 지난 12일 대결에서 두산의 김현수가 홈에서 강민호에게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이번에도” 롯데 “두 번 양보는 없다”
중심타선 집중타가 관건… 29일 가을잔치 개막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0 한국프로야구가 26일 6개월간의 페넌트레이스가 종료된 가운데 3위의 두산과 4위 롯데가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또다시 만난 두산과 롯데는 29일 오후 6시 잠실구장에서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선승제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

두산과 롯데의 준PO는 불꽃 튀는 화력대결이 될 전망이다. 롯데가 팀홈런(185)과 팀타율(.288)에서 각각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두산이 149개와 .281로 뒤를 이었다.

롯데는 유일하게 40홈런을 넘긴 이대호(44개)를 비롯해 홍성흔과 가르시아가 26개, 강민호가 23개로 4명이 20개 이상을 넘겼고, 이에 맞서는 두산 역시 김현수와 이성열이 24개, 최준석이 22개, 김동주와 양의지가 20개씩을 기록, 5명이 20개 이상을 넘겨 홈런포 경쟁도 볼만하다.

특히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양팀의 중심타선 중 어느 팀이 집중타로 연결시키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홍성흔과 사상 최초로 타격 부문 7관왕을 달성한 이대호와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공포의 ‘홍대갈’ 중심타선이 버티고 있다.

두산은 이성열-김현수-김동주의 중심타선이 무게감에선 롯데에 비해 약간 떨어지지만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결코 만만치 않다.

마운드에서는 두산이 약간 앞서지만 비슷하다. 두산은 팀방어율(4.62)이 전체 5위, 롯데가 6위(4.82)로 두 팀 다 탄탄한 편은 아니다. 실점에서도 두산이 전체 4번째(669), 롯데가 3번째(710)로 많다.

따라서 두산과 롯데의 이번 준PO는 타선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과연 두산이 롯데를 다시 잡고 플레이오프에 나갈지, 아니면 롯데가 설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