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서명식’에서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전하며 국회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5일 무역협회는 논평을 통해 “미중 통상 분쟁이 격화되고 세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한미) 양국이 오늘 FTA 개정협정에 서명함으로써 양국 무역·통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한미FTA는 지난 6년간 양국 간 상품서비스 무역과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우리 무역업계는 이번 한미FTA 개정을 계기로 미국과의 무역과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섬으로써 양국의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제 남은 일은 한미FTA 개정협정의 국회 비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세계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회는 개정 한미FTA가 양국 간 무역투자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비준절차를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울러 “다만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 국가안보 침해를 근거로 자동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향후 한국이 관세 부과 대상에서 면제될 수 있게 통상 역량을 집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자동차에 고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면제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배석자들에게 문 대통령의 요청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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