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 캡쳐. ⓒ천지일보 2018.8.27
명성교회 세습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 캡쳐. ⓒ천지일보 2018.8.27

“목사직 세습, 사유화하려는 악한 시도”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가 최근 명성교회 세습 반대와 철회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권력과 이권을 대물림하는 일부 대형교회의 담임 목사직 세습은 하나님의 것을 목사 개인의 것으로 사유화하려는 악한 시도”라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 총회에 김하나 목사 청빙 결의가 적법하다는 판결을 바로 잡아줄 것과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이라는 헌법 해석을 결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에는 향후 공정한 재심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의 불법성을 밝히고 철회시켜달라고 요구했다.

김삼환·김하나 목사에게는 “하나님과 교회와 세상 앞에 회개하고 즉각 명성교회 모든 직위에서 사퇴해 자숙하라”고 촉구했다.

서명에 참여한 단체는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명성교회세습반대를위한신학생연대, 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장신대교수모임, 명성교회정상화위원회, 사)한국기독교사회발전협회, 서울동남노회정상화를위한비상대책위원회, 숭실대김삼환이사장 퇴진운동본부,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일하는예수회, 장신대신대원목연과학우회, 장신대 신대원신학과원우회, 장신대총학생회, 통합목회자연대 등 총 14곳이다.

1차 서명 기간은 오는 9월 7일까지다.

앞서 지난 7일 예장통합 총회재판국은 명성교회의 청빙을 허락한 서울동남노회 제73회 정기노회의 결의를 인정했다.

총회재판국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서울동남노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과 관련 무기명 투표 끝에 8대 7로 이같이 결정했다. 원고인 서울동남노회 비대위 김수원 목사가 제기한 동남노회 결의 무효 소송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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