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교수모임’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장신대 여전도회기념회기념회관 지하1층 연주실에서 신학포럼 및 연합기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2.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교수모임’이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장신대 여전도회기념회기념회관 지하1층 연주실에서 신학포럼 및 연합기도회를 열고 있다. ⓒ천지일보 2018.2.8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최기학 목사) 재판국이 명성교회의 ‘부자(父子) 세습’을 사실상 용인해주는 판결을 내려 신학 교수‧학생들의 반발이 거세다. 지난 28일 장신대학교 학생들이 수업거부와 동맹휴업을 결의한 데 이어 이번엔 교수들이 힘을 보태고 나섰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촉구하는 장신대교수모임(세교모)’은 30일 성명을 내고 “우리 교수들은 지금 동맹휴업으로 세습에 강렬하게 저항하고 싸우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나오는 응원을 보낸다”며 학생들의 결단을 지지했다.

교수들은 “학생들이 지금 자신들의 고유한 권리인 수업권마저 포기하면서까지 명성교회 부자 세습의 철회를 위해 용감하게 일어섰다”면서 “명성교회 세습을 용인한 부당한 판결을 되돌리기 위해 교단총회를 향해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고 지지이유를 밝혔다.

또한 “수업권을 포기하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세습을 향한 저항에는 뜻을 함께한다고 믿는다”며 “우리 교수들은 동맹휴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돕고 지원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8일 장신대 학생들은 검은색 의복을 입고 비상 총회를 소집해 단체 수업거부와 동맹휴업을 결의했다.

학생들은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시적인 수업거부가 이뤄질 것을 밝히며, 첫주는 개강 첫주로 수강변경 기간이기에 실질적인 수업거부는 5일에 불과하다고 동참을 촉구했다.

한편 오는 9월 10일 총회를 앞두고 교단 내외에서 반대 의사는 더욱 거세게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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