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4일 새벽 태풍 ‘솔릭’이 북상하는 가운데 충남 보령 대천항에 선박이 굵은 밧줄로 고정돼 있다. ⓒ천지일보 2018.8.24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24일 새벽 태풍 ‘솔릭’이 북상하는 가운데 충남 보령 대천항에 선박이 굵은 밧줄로 고정돼 있다. ⓒ천지일보 2018.8.24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24일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고, 최대순간풍속 2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

태풍 ‘솔릭’은 3시 북위 35.5도, 동경 127.2도, 전주 남남동쪽 약 30㎞ 부근 육상에서 시속 31㎞의 속도로 북동진했다.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전북을 거쳐 충남 내륙으로 북상하고 있는 이 태풍은 계속 북동진해 오늘 낮에 강원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오늘 낮까지 중부지방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25㎧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강원영동지역은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30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매우 강한 바람으로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며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또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은 태풍 ‘솔릭’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아침에 남부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북한(25일까지) 100~200㎜, 중부지방(영동제외)·경북북부·서해5도·울릉도·독도: 30~80㎜, 전북·경북남부 5~40㎜, 전남·경남 5㎜ 내외 등이다.

주말인 내일(25일)은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제주도는 제주도남쪽 해상에 위치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아침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한편,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는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에 비가 조금 오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고, 낮 기온이 30℃ 이상 오르면서 덥겠다.

현재, 전 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3~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태풍이 북동진하면서 오늘 낮부터 서해상부터 바람이 약해지고, 물결이 낮아져 태풍특보는 차차 해소되겠으나, 동해상은 내일까지 4~6m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기상청은 “선박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와 남해안 오늘까지, 동해안은 당분간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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