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손 선풍기를 들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23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손 선풍기를 들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올 여름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3500명에 달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438명이었다. 이 중 42명은 숨졌다.

특히 연일 숨막히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는 더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환자는 지난해 여름 전체 환자 기록인 10574명을 이미 넘어섰다. 사망자는 2011년 감시체계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남자 2486명, 여자 952명으로 남자가 훨씬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은 10137명으로 전체의 33.1%를 차지했다.

온열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더위로 체온 조절이 힘들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온열질환 증상이 보이면 환자를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준 뒤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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