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국가별 맥주 생산량. (제공: 유로스타트)
EU 국가별 맥주 생산량. (제공: 유로스타트)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한국이 유럽연합(EU)에서 생산한 맥주 수출국의 4위로 부상했다. EU 공식 통계기수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작년에 EU 28개 회원국에서는 2016년 대비 25억ℓ 증가한 410억 리터(ℓ)의 맥주(알코올 없는 맥주는 제외)를 생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EU 회원국 국민 1인당 81ℓ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EU 국가 중 맥주를 가장 많이 생산한 나라는 독일이다. 1년간 81억ℓ의 맥주를 생산하면서 EU 생산량의 20%를 차지했다. 이어 영국이 56억ℓ(14%), 폴란드 40억ℓ(10%), 네덜란드 39억ℓ(9%), 스페인 36억ℓ(9%), 벨기에 24억ℓ(6%)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과 비교해 맥주생산량이 가장 많이 늘어난 나라는 네덜란드(48%)였다. 이어 영국(14%), 포르투갈(11%) 순으로 증가량이 높았다. 반면 그리스, 슬로바키아, 라투아니아는 각각 9%, 5%, 4%씩 감소했다.

이렇게 생산된 유럽산 맥주는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됐다. 지난해 한해 동안 11억ℓ가 미국으로 수출돼 전체 역외수출의 3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중국(5억 2000만ℓ, 15%), 캐나다(2억 1000만ℓ, 6%), 한국(1억 7500만ℓ, 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어 러시아(1억 3800만ℓ, 4%), 스위스(1억 1100만ℓ, 3%), 호주(1억ℓ, 3%), 대만(9500만ℓ, 3%) 등의 순을 기록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