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레딩시에 위치한 한 건물이 26일(현지시간) 산불이 번지면서 불타고 있다. (출처: 뉴시스)
미 캘리포니아 레딩시에 위치한 한 건물이 26일(현지시간) 산불이 번지면서 불타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시작한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400㎞ 떨어진 샤스타 카운티에서 자동차 화재로 시작한 불은 인근 레딩마을로 번지면서 닷새간 323㎢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고 연합뉴스와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여의도 110배가 넘는 면적으로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소방관 2명과 레딩지역에서 대피한 주민 중 70세 할머니와 5세, 4세 손자와 손녀 등 일가족 3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다.

레딩 전체 주민의 1/3이 넘는 3만 7천여명이 대피한 상태이고, 건물과 가옥 500여채가 모두 탔다.

불길은 여러 방향으로 번지고 있어 진화율은 아직 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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