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맨해튼의 유엔주재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북한산 석탄 한국 유입에 “통일된 대응위해 긴밀한 협력 유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유엔 대북제재 결의상 금수품인 북한산 석탄이 러시아에서 환적된 후 한국에 유입된 것과 관련해 “미국과 한국은 통일된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파나마 등 외국 국적 선박이 러시아에서 북한산 석탄을 환적해 한국에 유입한 것에 대한 미 정부의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한미는 북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문의 해상 이행에 있어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며 한국 정부의 조치에 신뢰를 나타냈다.

또 그는 “한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우방”이라며 “우리의 동반자 관계는 민주주의와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을 한국에 반입한 파나마 선적의 스카이 엔젤(파나마), 시에라리온 선적의 리치 글로리 호에 대한 유엔 안보리 결의(2397호) 위반과 관련해 조사 결과와 제반 사항을 고려한 뒤 추가 조치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0일 북한 비핵화 등을 논의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전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에서 강 장관을 만나 굳건한 한미동맹과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에 대한 긴밀한 조율, 북한에 대한 압박 유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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