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 등락률. (제공: 한국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가격 등락률. (제공: 한국소비자원)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햄, 어묵, 된장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중 절반에 해당하는 품목의 가격이 한달 새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5월 대비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된장(2.6%), 어묵(2.6%), 햄(1.9%), 냉동만두(1.4%), 카레(1.4%) 등 15개였다. 특히 냉동만두와 어묵은 올해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콜라(-3.2%), 소시지(-2.7%), 참치캔(-1.3%), 국수(-1.1%) 등 8개 품목은 하락했고 밀가루, 생수 등 7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소시지 역시 올해 2월 100g당 1644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달에는 1579원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을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때는 9.9%에서 -8.9%의 등락률을 보였다. 어묵, 즉석밥, 설탕, 우유 등 주로 곡물가공품이나 조미료, 차·음료·주류 등을 중심으로 17개가 상승했다. 곡물가공품은 즉석밥(8.6%), 시리얼(5.0%), 국수(3.05) 등이 상승했고 조미료에서는 설탕(6.8%), 간장(3.9%), 참기름(2.6%)이 올랐다. 차·음료·주류는 우유(6.2%), 콜라(5.6%), 소주(5.0%) 등이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하락한 품목은 8개였다. 6개는 낙농·축산가공품, 2개는 조미료류였다.

유통업태별 가공식품 가격을 비교했을 때는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가 평균 11만 69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과 비교하면 12.1% 저렴한 수준이다. 대형마트 다음으로는 전통시장(11만 9767원), SSM(12만 3009원), 백화점(13만 3031원) 순이었다.

한편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총구입비용은 5월 대비 1.2%, 0.4%, 0.6% 소폭 상승했고 SSM만 -1.0% 하락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구입비용 추이. (제공: 한국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구입비용 추이. (제공: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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