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정보 취약한 노인에 재난도우미 2063명 ‘정보 전달’
옥상차열페인트 도색·그늘막확대 등 24억 8500만원 투입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11일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를 앞두고 시, 구·군 합동으로 폭염대비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20일부터 TF팀 78명(시11명, 구·군 67명)을 구성하고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야외근로자의 피해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 냉방시설이 설치된 주민센터와 복지관, 경로당 574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스마트 재난상황정보 전파시스템’을 활용한 8개 지역방송사 TV자막, 라디오, 재해문자전광판, 버스정보시스템 단말기 표출 등을 시행한다.
특히 폭염발령 등의 정보에 취약한 노인을 위해 재난도우미 2063명이 ‘폭염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폭염특보 등을 즉각 전달한다.
올해 폭염저감시설 확충에는 사업비 24억 8500만원을 투입하고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18개소를 확대 설치한다. 복지관과 경로당 40개소에는 옥상차열페인트 도색 ‘쿨루프 사업’과 축산재해예방을 위한 가축재해보험과 예방장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홍보전단지, 쿨토시, 얼음조끼, 부채 등의 물품도 지원한다.
아울러 폭염특보 기간 살수차로 주요도로에 물뿌리기 작업 등 도심온도를 낮추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각종 사업장, 건설현장, 야외 작업장 등 관내 5000여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울산시장 명의로 ‘무더위휴식제(오후 2시~5시) 운영협조’ 서한문을 발송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