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4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선의의 조치’를 취해왔으며, 북한이 이에 대한 화답을 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신고 리스트 제출 전망을 묻는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밝혔듯이 미국은 선의의 조치들을 취해왔다”며 “생산적인 결과들이 성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곽을 그린 목표들을 완수하기 위해 신속한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는 협상'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우리는 김 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the final, fully-verified)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게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쓸 수 있는 돈을 풀어 준 수백만 달러의 식량 원조와 수십억 달러의 에너지 원조, 그리고 현금 지급에 이르기까지 유인책을 제공했던 전임 행정부들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걸 거부해왔다”며 “이 모든 것들은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는 걸 도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압박과 제재는 북한이 비핵화하고 핵이 더이상 (위협) 요인이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당초 목표였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최근에 새롭게 꺼내 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개념 차이를 묻는 말에 “우리의 목적은 김 위원장이 동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면서 “싱가포르 회담 전부터 견지해온 우리의 대북 정책은 싱가포르 회담 후에도 우리의 정책으로 그대로 유지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완전하게 검증되는,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최종적인 비핵화를 원한다”며 “대통령은 북한을 최종적으로 비핵화하길, 그래서 핵 이슈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