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측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한 전면적 이행을 거듭 촉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발표된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CVID)라는 공유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행 중인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사항을 위한 후속 회담에 앞서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조짐에 대한 경고를 보내면서 북한이 중국과 협의해 ‘완전한 비핵화’ 구체적 로드맵 마련에 주춤할 가능성도 차단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이 금지하는 선박 대 선반 환적을 통한 북한의 불법적인 석탄 수출 및 정제유 수입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의 모든 대북 결의안에 대한 전면적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7일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도 대북 최대 압박 기조와 관련, “재재 이행은 정부의 우선순위에 있다”면서 대북제재 이행에 있어 “중국이 약간 후퇴하는 것을 보고 있다. 6개월, 12개월 전에 하던 것만큼 국경 지역 단속을 활발히 하고 있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5일 “그들(중국)은 정말로 북한과의 국경 문제에 있어 우리를 도왔다”면서도 “그들은 더는 우리를 돕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애석한 일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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