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美 관세부과’ WTO 제소행렬에 동참…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전쟁 심화
러시아도 ‘美 관세부과’ WTO 제소행렬에 동참… 정상회담 앞두고 무역전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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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출처: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러시아도 미국의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행렬에 동참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개발부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부과와 관련해 WTO의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미국과의 협의 요구서를 기구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제개발부가 밝힌 제소 이유는 미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통해 WTO의 여러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 러시아의 이 같은 조치는 전날(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라 두 정상이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도 관심사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우크라이나, 시리아, 이란 문제 등을 정상회담에서 다룰 것으로 예상돼 계속되는 기싸움과 함께 양국 간 무역전쟁도 심화될 전망이다.

러시아 외에도 중국, 인도,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노르웨이 등이 미국을 상대로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국 간 협의는 WTO에서 분쟁을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다. 여기서 타협책이 나오지 않으면 원고 측은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그룹 구성을 WTO에 요청할 수 있다. 러시아는 WTO 제소 절차와는 별도로 미국에 5억 4천만 달러(약 5970억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7월 15일 막을 내리는 러시아월드컵 폐막식과 결승전경기를 관람한 뒤 다음날 16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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