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암행감시단’ 운영… 부정선거 뿌리 뽑는다
감리교 ‘암행감시단’ 운영… 부정선거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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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건물. ⓒ천지일보(뉴스천지) DB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건물. ⓒ천지일보(뉴스천지) DB

KMC바른선거협의회, 감독선거 기간 연회별 40명 선거부정 감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KMC)가 오는 10월 감독선거를 앞두고 부정·금권선거를 예방하고 깨끗한 선거문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암행감시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KMC바른선거협의회는 26일 서울 서대문구 석교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바선협은 감독선거 기간에 ‘선거부정사례집 발간’ ‘고발센터 운영’ ‘선거부정 고발지원’ ‘선거법 개정안 연구’ ‘공명선거 서약식과 정책토론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바선협 회장 송정호 목사는 깨끗한 선거를 위해 연회별로 40명씩 구성된 부정선거 암행감시단을 운영한다고 했다. 바선협 산하에 홍보기획단(한원식 목사), 소송지원단(성모 목사), 조사연구단(신기식 목사), 암행감시단(정영구 목사), 법률자문단(문병하 목사), 대외협력단(조은호 목사) 등을 꾸려 부정선거를 철저히 감시하기로 했다.

바선협은 “감리교가 지난 10년간 감독(회장)선거 관련 소송이 무려 116차례나 된다.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선거가 감리교회의 적폐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되는 감독회장 선거무효와 당선무효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된 선거자금 지출 자료를 보면 더욱 은밀하게 금권선거가 진행된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정호 목사는 “지난 선거에서 선거 풍토가 많이 깨끗해졌음을 확인하고 감리교를 새롭게 하는 데 일조했다고 믿었다”며 “그러나 감독회장선거가 무효로 판결 난 것을 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전문성과 공정성이 현저히 결여된 것을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의 감시망을 피해 부정하게 당선된 것이 드러나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며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더욱 철저하게 조직을 관리하며 감시활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선협은 감독선거 입후보자를 향해 “여러분의 선거운동 행태가 영적·도덕적 수준임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요청했다. 이어 선거권자를 향해선 “금품을 주고받으며 선거를 치르는 동안 우리 심령은 죽어간다”며 “감독회장 부정선거 폭로로 심각하게 훼손된 감리교회의 영적 권위와 도덕성을 회복시키는 발판을 마련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유권자나 교인들이 감독선거 기간에 돈이 오가는 현장을 목격하거나 적발할 경우 사진으로 증거물을 확보해 바선협에 제보하면 된다. 금권선거 등 선거부정을 제보 받으면 반드시 진술서를 공증해야 한다. 바선협은 제보 받은 부정행위에 대해 법률자문단의 검토를 거쳐 소송지원단이 교회법과 사회법에 고발을 대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바선협은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의 선거부정 행위를 분석한 결과 금권선거 사건이 87건, 부정 기부금 12건, 향응제공 19건, 물품전달 8건, 부정행정 6건, 선거중립위반 9건, 음해·비방행위 7건 등 148건이 적발됐으며, 116건의 선거관련 소송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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