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과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왼쪽)이 27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신축공사장 화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7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과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왼쪽)이 27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신축공사장 화재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7

[천지일보 세종=김지현 기자]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신축공사장 화재 피해의 가장 큰 원인이 공사 중 건물에 소방시설이 없었던 점과 소방인력 충원의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번 화재로 말미암은 인명피해는 총 43명(소방공무원 3명 포함)이며 이 가운데 사망 3명, 부상자 40명이다.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은 27일 오전 11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사망자 3명 중 1명은 유성선병원, 2명은 공주의료원에 안치됐다”며 “부상자 37명(소방공무원 제외)은 대전, 청주 등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현재 17명은 치료 후 퇴원했다. 이 가운데 중상이 3명, 경상이 34명”이라고 밝혔다.

채수종 본부장은 “사망자 1명이 발견된 곳은 1302동 지하 1층으로 밝혀졌으며 대피 과정에서 창고에 숨어있다가 단열재에 붙은 불로 농염과 화염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2명은 대피과정에서 길을 찾지 못하던 중 연기를 흡입하여 질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소방본부는 26일 오후 1시 16분에 새롬동 2-2생활권 H-1블럭 주상복합 신축 공사현장 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화재현장에 소방관 289명 등 총 403명의 인력과 헬기 등 63대의 장비를 투입, 화재를 진압했다.

채수종 본부장은 “적극적인 인명구조활동으로 총 45명을 구조했는데 진압 및 구조대원이 옥내로 진입하여 35명, 70m 굴절사다리차 등을 활용하여 8명, 대전소방본부 헬기로 옥상에서 2명을 구조했다”고 말했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화재 확대 원인’에 대해 “세종시 건설 특징이 지상에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지하로 주차장을 넓게 만든다”며 “이번 화재는 건물이 공사중이다보니 연기나 화염을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지하층에서 발생한 화재가 7개동으로 확산되었고 확산 속도가 매우 빨랐다”고 설명했다.

출동 당시 상황에 대해 임 서장은 “신고 받고 3분 후 현장에 도착했으며 출동한 시점에서 이미 폭발이 진행, 지하층 전체에 화염이 퍼진 상태로 각동별로 연기가 분출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정해야 할 부분에 대한 질문에 채 본부장은 “소방은 가장 큰 문제가 인력충원인데 세종소방은 최근 56명이 충원되어 올 하반기부터 3교대가 시행된다”며 “장비도 최신 장비인데 장비를 사용할 때 그에 적절한 인력이 충원되어야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8일 오전 10시 30분 경찰, 국과수, 대전지방노동청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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