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평가
북미정상회담 평가

회담 긍정평가 3.9배 더 높아
北비핵화 이행, 부정평가 우세
한미훈련 중단찬성 11.4%p ↑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조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에 ‘성공’ 75.9%로 나타났다.

천지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정치 현안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평가는 ▲성공 75.9%(매우 34.1%, 다소 41.8%) ▲실패 19.6%(다소 12.5%, 매우 7.1%)로, 긍정평가가 3.9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성공 36.0% vs 실패 58.8%) 지지층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긍정’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경북(68.4% vs 25.4%) ▲부산·울산·경남(73.6% vs 19.8%)에서도 긍정 평가가 훨씬 높았다.

북한 신속 완전한 핵 폐기 이행 여부
북한 신속 완전한 핵 폐기 이행 여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신속하고 완전한 핵 폐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 41.8% ▲부정 45.8%로, ‘부정적’ 전망이 오차범위 내인 4.0%p 더 높았다. 모름·기타는 12.4%이다.

북한의 신속하고 완전한 핵 폐기에 대한 전망은 연령대별로는 ▲30대(54.7%) ▲40대(53.2%)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고, 반면 부정적인 전망은 ▲19·20대(45.5%) ▲50대(52.9%) ▲60대(56.0%) ▲70세 이상(47.2%)에서 높았다.

이를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60.5%) ▲정의당(54.7%) 지지층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고, 반면 부정적 평가는 ▲자유한국당(82.7%) ▲바른미래당(60.6%) ▲무당층(77.2%)에서 높았다.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견해
한미군사훈련에 대한 견해

북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군사훈련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상호 신뢰회복을 위해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51.1%, ▲북한을 믿을 수 없으므로 군사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39.8%로,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이 11.4%p 높았다. 모름·기타는 9.1%이다.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대(59.1%) ▲40대(63.1%) ▲서울(53.9%) ▲경기·인천(54.1%) ▲호남(61.9%) ▲민주당 지지층(70.3%) ▲정의당 지지층(66.9%)에서 높았다.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70세 이상(52.7%) ▲대구·경북(57.0%) ▲자유한국당 지지층(89.0%) ▲바른미래당 지지층(65.8%) ▲무당층(63.4%)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5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2%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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