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ㆍ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6.13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이번 선거를 통해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정치나 색깔론으로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의 정치가 이제 끝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과 관련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국정에 대해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주의 정치가 끝났다고 주장한 점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지역뿐 아니라 보수 정당의 텃밭이었던 부산과 경남에서 당선자를 내는 등 영호남 지역에서 골고루 승리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 구도 속에 기득권을 지켜 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 계속될 수 없게 됐다”며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 목표를 이룬 셈”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색깔론은 자유한국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두고 지방선거 국면에서 줄곧 비난 발언을 해온 점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색깔론 공세가 국민에게 먹혀들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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