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출처: 뉴시스)

‘트럼프-김정은’ 오는 10일 싱가포르에 도착 예정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미 정상회담에 앞두고 방북했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회담을 위한 모든 시스템이 진행 중이다. 향후 24시간 안에 모든 일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방북 이후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양측을 만났고 그들 모두에게서 성실하게 임하는 모습을 봤다”며 “지난 70여년간의 제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과 의지도 엿보였다”고 말했다고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다.

또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좋은 의도와 창의력을 갖고 그들이 무엇을 생각해 내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앞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으로 지난 7일 오후 2시께 평양행 항공편에 올랐다.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 외무상과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하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기본적으로 나는 모든 것이 말끔하게 제 자리에 있고, 마지막에 망치게 되는 상황이나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기 위해 그곳(북한과 미국)에 갔다”면서 “북미 모두 짧은 시간에 회담 준비를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싱가포르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시스템은 진행 중이고 미국과 북한 모두 이 같은 과정에 만족하고 있다”며 “향후 24시간 안에 모든 일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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