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된에어차이나 항공기 경로. (출처: 플라이트레이더24 캡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9
'평양-싱가포르' 노선에 투입된에어차이나 항공기 경로. (출처: 플라이트레이더24 캡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9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9일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중국항공기가 회담장소인 싱가포르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소속의 항공기 CA60편이 이날 오전 7시 4분(북한시간 기준) 평양을 출발해 오후 4시 22분(싱가포르시간 기준) 창이공항에 도착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북미정상회담 실무조율을 위해 방북했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이날 귀국길에 경유지인 베이징에서 북미 정상이 24시간 뒤에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 항공기에는 북미 정상회담 의제 등을 협의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의 선발대가 탔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편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경유국 베이징에서 CCTV와 인터뷰를 하면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 미국과 북한 측 모두 준비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베이징 시내에서 오후 일정을 소화한 후 이날 오후 4시 35분께 베이징발 싱가포르행 SQ807편(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1반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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