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8일 개성공단을 방문해 연락소 개설에 필요한 시설을 점검한 결과 일부 건물 곳곳에 개보수가 필요한 부분을 발견했다.
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진단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KT 통신센터, 남북교류 협력협의사무소 및 지원 숙소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며 “시설 대부분은 외관상으로 양호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다만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숙소는 지하층이 침수 상태였다”며 “침수로 인한 일부 기계·장비 불능, 벽면 누수, 유리 파손 등 개보수를 해야 하는 곳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점검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추가 점검 여부 및 개보수 착수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조속한 개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계획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14명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은 오전 9시 30분께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의사무소에 도착해 오후 4시 30분까지 북측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방문점검 일정을 수행했다.
추진단이 시설을 점검하는 동안 북측의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과 원용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장 등 5명이 안내를 맡았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매우 협조적인 자세로 점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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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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