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 일행이 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출경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 일행이 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CIQ)에서 출경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판문점 선언 이행의 첫 번째 조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을 이끄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 선언 이행의 첫 번째 조치면서 지속할 수 있는 남북관계 발전을 중요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천 차관은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돌아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저희가 방문해서 점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된 시설 등을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연락사무소가 설치되는 데 필요한 통신 관련 사항은 저희가 점검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락사무소의 운영 및 안정성에 대해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라며 “사무소의 운영이 지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여러 제도적 장치라든지 시설점검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앞으로 북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측 관계자가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후 2년 4개월 만이다.

현재 공동연락사무소가 설치될 건물로는 개성공단 내의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등이 꼽히고 있다. 이 건물들은 개성공단 가동중단 이후 사실상 방치돼 전반적인 시설점검과 개보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추진단의 점검 과정을 거쳐 연락사무소가 들어설 건물이 정해지고 공사가 시작되면 먼저 임시 연락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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