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여름 날씨를 보인 2일 속초해변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여름 날씨를 보인 2일 속초해변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전국 해변·산·국립공원 관광지에 인파 몰려
내일 대구·광주·경남·경북·전남 폭염주의보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6월 첫 주말인 2일 전국 낮 기온이 30℃ 내외로 오르면서 이른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2일 오후 4시에 발표된 기상특보에 따르면 일요일인 3일 오전 11시 이후 대구, 광주, 경상남도(합천 하동 창녕 함안 밀양), 경상북도(청도 경주 의성 영주 안동 예천 칠곡 고령 군위 경산 영천 구미), 전라남도(화순 나주 구례 곡성) 등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2일 경남 창녕군은 낮 최고기온이 35.2도까지 치솟았고 달성(대구) 34.9도 청덕(합천) 34.6도 기계(포항) 34.4도 신령(영천) 34.4도 양양 34.4도 등 7~8월 한여름 기온을 방불케 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은 30.1도를 기록했고, 경기도 양평 31.8도 이천 31.4도 동두천 30.8도 등 30도를 웃돌았다. 강원도도 강릉 32.6도 홍천 32.0도 춘천 31.8도 속초 31.3도로 무더위가 찾아왔다. 충청도는 부여 32.0도 대전 31.5도 충주 31.2도 청주 31.1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으며 전라도는 해남 33.0도 광주 32.4도 남원 32.3도 전주 31.0도를 기록했다. 경상도는 합천 34.5도 의성 34.0도 밀양 34.0도 대구 33.9도 등 35도에 가까운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이날 동해안과 남해안 등 바닷가 관광지에 시민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온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광장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해 그늘에 앉아 휴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전국적으로 30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온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광장에서 시민들이 햇빛을 피해 그늘에 앉아 휴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1

1일 공식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6만 5000명, 송정해수욕장 1만명 등 각 지역 해수욕장과 해변에 인파가 몰렸다. 강릉 경포 해변과 속초 해수욕장에도 가족 단위 행락객이 곳곳에 자리를 폈고, 특히 육지와 남해안 섬을 연결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통영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수천명의 인파가 찾았다.

지역 국립공원과 계곡 등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등산객들로 형형색색을 이뤘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의 위험이 높아진다. 낮에는 야외활동, 실외작업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식중독 발생을 막기 위한 음식 관리와 가축 관리에도 유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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