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지난 10일 대전사옥 대강당에서 노사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하는 '철도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이 지난 10일 대전사옥 대강당에서 노사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하는 '철도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국철도공사)

노사·전문가 자유토론회도 진행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도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진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평가단을 공개 모집했다.

고객평가단은 코레일의 전반적인 서비스 혁신에 대한 자문을 맡아 새로운 상품이나 정책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수행하고 정책개선에 참여하게 된다. 코레일은 고객평가단의 활동성과에 따라 신규여행상품 이용권이나 할인 쿠폰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활동 기간은 올해 연말까지로 내달 위촉식을 거쳐 분기별 회의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서비스 개선방안을 제안할 수 있다.코레일은 지원자격을 세분화해 서비스별 대표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자격은 ▲정기권 또는 출퇴근 등 10회 이상 코레일 이용고객 ▲연 20회 이상 코레일을 이용하는 고객 중 여행상품이나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이용고객 ▲KTX 비수혜지역 빛 벽지노선 거주, 월 1회 이상 코레일 이용고객 ▲시민 및 소비자단체, 교통서비스 관련 단체 관계자 ▲코레일 사회공헌프로그램 체험고객 ▲국내체류 외국인 및 기타 철도서비스에 관심 있는 일반고객 등이다. 고객평가단 선정결과는 오는 30일 코레일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의 서비스가 고객으로부터 다시 시작해 더욱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10일 철도 발전을 위해 노사와 외부 전문가가 함께 ‘철도 발전을 위한 자유토론회’를 열고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대전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오영식 사장과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본사 및 현업 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지난 2월 발족한 코레일 철도발전위원회가 그간 심층논의를 통해 마련한 중장기 철도 발전 로드맵 내용을 발표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방식으로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위원회가 발표한 철도 발전 방안은 ▲절대적 안전강화 ▲조직인사 혁신 ▲철도공공성 강화 ▲마케팅 및 서비스 혁신 ▲해외 및 남북대륙철도 활성화 방안 등 6개 분야에 대해 중장기 발전 로드맵으로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21대 실행 과제다.

주제 발표와 토론에 이어 토론장 참석자들의 즉석 질문과 코레일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에서 생방송으로 본 현장 직원들이 문자메시지로 궁금한 사항을 묻고 자문위원들이 답하는 시간도 있었다. 현장 문자메시지로 200여건의 질문의 쏟아졌고 특히 철도노조 관계자도 참석해 노사가 함께 철도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열린 대화의 장이 됐다. 코레일은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과 제안 등을 정리해 철도발전위원회 최종 보고서와 중장기 경영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