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前)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 전(前)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2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법원의 요청에 따라 선별적으로 재판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강훈 변호사는 25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이 전 대통령과 접견을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이 지난번 기일에 법정에 갔다 온 뒤 식사도 못 하고 잠도 못 잤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거조사 기일 중 재판부가 묻고 싶은 것이 있는 날을 제외한 나머지 기일에는 안 나갔으면 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불출석 사유서를 직접 작성해 구치소를 통해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변호사는 재판을 거부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진심은 언제든지 법정에 나가 진실이 무엇인지 검찰과 다투겠다는 뜻”이라며 “법원이 확인하고 싶은 게 있으니 출석해 달라는 요청을 변호인을 통해 하면 그 기일엔 출석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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