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유근(왼쪽)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오른쪽) 후보(제공: 김태호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8
바른미래당 김유근(왼쪽)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오른쪽) 후보(제공: 김태호캠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5.18

김태호 "도민에게 사죄, 재조사로 의혹 해명하라"

김유근 “경찰, 김경수를 피의자로 전환, 조사하라”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5일 발표한 경남도지사 가상대결에서 드루킹 댓글 사건이 도지사 선거결과에서 ‘영향을 줄 것이다’라는 응답이 50.8%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드루킹’ 김모씨가 조선일보에 보낸 옥중편지(전문)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김태호(자유한국당)·김유근(바른미래당) 경남지사 후보가 18일 각각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도민에게 사죄하고 재조사로 의혹을 해명하라”고 촉구하고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는 “경찰은 김경수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당장 소환 조사하라”는 논평을 냈다.

김태호 후보는 ‘드루킹 옥중편지’는 김경수 의원이 ‘주범’이고 ‘댓글 여론조작 지시자’라고 지목하고 있다며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경수 후보는 ‘황당한 소설’이라며 ‘선거 판세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며 “옥중편지와 관련된 취재는 피해놓고 해당 언론사를 겁박했다”고 맹비난했다.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또한 “‘당당히 경찰 조사를 받겠다. 필요하면 특검 아니라 그보다 더한 것도 받겠다’며 마치 자신이 독립투사가 된듯한 모습을 보여준 김경수 후보는 ‘불체포특권을 가진 국회의원 김경수 후보가 경찰에게 할 소리가 아니라’ ‘당당히 김경수 의원을 조사하겠다’라고 경찰이 국민에게 할 소리였다”고 꼬집었다.

김유근 후보는 “경찰을 포함한 사법기관이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알려주겠다”며 "김경수 예비후보는 이제 ‘불체포특권’이 없는 일반인의 신분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국회의원 사직서가 국회에서 의결된 이상, 불체포특권도 없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도민들은 김경수 후보의 오만한 반응에 또 한번 놀라고 있다”며 “지금까지 김경수 후보의 말 바꾸기 등으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이미 '도민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에 따르면, 김경수 후보의 관련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김 후보를 특검대상에서 제외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도민의 58%, 20~30대 63%가 특검에 찬성(한국갤럽, 5/11)하는데 민주당은 ‘대선불복’이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특검을 거부하더니 이제 ‘김경수 구하기’에 노골적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김 후보는 “도민들은 김경수 후보가 말 바꾸기, 유체이탈 화법, 모르쇠, 위선으로 선거판을 이끌어가려는 오만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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