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출처: 뉴시스)

與 “성과 중요”… 野 “큰 영향 없을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미정상회담이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하루 전날인 6월 12일로 확정되면서 회담 결과에 따라 표심이 변할지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표면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북미정상회담의 물밑 협상에 우리 정부도 적지 않게 관여했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내심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야당은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11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적 계기”라며 “아직 모든 것을 낙관하기 어렵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감안하면 많은 기대를 하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화해 무드가 본격화되면서 그와 관련한 지지는 이미 당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북미정상회담에서는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에 차이를 보여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경우 지방선거에서 큰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에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남북 간 직접적으로 만나는 일이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떨떠름 하지만 북미 간 결정이므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비핵화에 대한 양측이 접점을 찾은 것은 다행”이라며 “항구적 평화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모든 일이 순조롭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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