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내 장점은 소통과 협상력… 집권 2기 원내대표 적임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노웅래 의원이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하려고 하는 개혁을 확실하게 뒷받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노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차기 원내대표는) 100대 국정과제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원내대표가 돼야 하기 때문에 저와 같은 협치형, 소통형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마포갑 3선 의원인 그는 11일 전임 우원식 원내대표의 후임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홍영표(3선, 인천 부평을) 의원과 맞붙는다.

 

노 의원은 자신의 강점으로 협치와 소통 능력을 꼽았다. 그는 “집권 2년차 원내대표는 그게 필요하다”며 “집권 1년차는 개혁의 방향을 정하고 100대 국정과제를 정하고 힘을 몰아줘야 하는 역할이었다고 한다면, 이번엔 시스템으로 개혁이 되도록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차기 원내대표가 될 경우 문 대통령의 개혁 완성과 함께 생산적인, 일하는 국회 조성에 앞장서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당정청 관계와 대야 관계의 균형추와 평형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특히 안보, 남북 문제와 관련해 야당으로부터 초당적 협력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반도 평화위원회’ 구축을 제안했다는 그는 “가을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는 아무리 미운 야당 대표라도 꼭 같이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 비주류에 속하는 자신이 차기 원내대표가 되면 당청관계에서 강성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당내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는 “저의 장점은 소통과 협상력이고, 나대지 않고 자기 정치 안 하고, 뼛속까지 민주당이라는 점”이라며 “민주당의 집권 2기 원내대표로서 협상력을 높여서 개혁입법을 처리하는 데 제가 적임자”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