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 (출처: 뉴시스)
맥 손베리 미 하원 군사위원장. (출처: 뉴시스)

“세계서 고립되지 않기 위한 것”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미국의 맥 손베리 하원 군사위원장이 6일(현지시간) 북한이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고 제재 완화를 추구하기 위해 협상에 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정권이 약속을 지킬 지에 관해 매우 회의적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정부에 걸친 협상의 역사는 그들(북한)이 자신들 이익을 위해서 세계 여론을 조작하려 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충분한 핵미사일 실험을 진행해 자신들 역량에 관해 자신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며 “동시에 제재와 중국의 압박, 다소 독특한 대통령의 수사 때문에 그들도 홍보 공격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손베리 위원장은 “나는 그들이 우리를 한국의 동맹들로부터 갈라놓길 원한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며 “제재나 중국이 가하는 압박을 완화해 세계로부터 심하게 고립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핵폭탄과 핵연료, 미사일을 북한 밖으로 반출하는 방안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나는 매우 회의적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것(완전한 비핵화)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재개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사찰을 의미한다”면서 “따라서 여러분이 낙관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달 말~6월 초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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