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담은 ‘판문점 공동선언’을 발표하자 외신들은 긴급히 이를 타전했다. CNN이 자사 홈페이지에 1면 톱으로 보도한 모습 (출처: CNN 홈페이지)
27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담은 ‘판문점 공동선언’을 발표하자 외신들은 긴급히 이를 타전했다. CNN이 자사 홈페이지에 1면 톱으로 보도한 모습 (출처: CNN 홈페이지)

종전선언·비핵화 의지 담은 ‘판문점 선언’ 일제히 전해
일각에선 “일반적 생각 반복에 불과” 부정 평가도 나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담은 ‘판문점 공동선언’을 발표하자 외신들은 이를 신속히 1면 톱 등 주요 뉴스로 전했다.

이날 오후 판문점에서 남북 공동선언문이 발표되자 AFP, 로이터, CNN, BBC, NHK 등 각국 통신사와 뉴스 방송사들은 남북 두 정상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비핵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 등 공동선언문 주요 내용을 긴급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남북 두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합의했다”며 “향후 한반도의 영원하고 굳건한 평화를 쌓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두 정상이 한국전쟁의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은 홈페이지 전면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손을 맞잡고 들어올린 사진을 게재하고 “남북이 한국전쟁을 끝낸다”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어 “남북이 한국전쟁 종전 65년 만에 전쟁을 완전히 멈추고 평화협정을 맺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7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담은 ‘판문점 공동선언’을 발표하자 외신들은 긴급히 이를 타전했다. BBC, NHK 방송사와 로이터, AFP 통신이 홈페이지에 1면 톱 등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출처: 각사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27일 오후 남북정상회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종전선언’과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담은 ‘판문점 공동선언’을 발표하자 외신들은 긴급히 이를 타전했다. BBC, NHK 방송사와 로이터, AFP 통신이 홈페이지에 1면 톱 등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출처: 각사 홈페이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7

영국 BBC도 홈페이지 전면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싣고 “남북 사이에 더 이상의 전쟁은 없다.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등의 남북 공동선언문 주요내용을 소개했다.

일본 NHK 방송은 영문 뉴스판에 긴급속보라고 표시하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된 남북 공동선언문 내용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했다.

다만 이번 남북 공동선언문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외신도 있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판문점 선언에 비핵화와 관련한 부분이 있지만 일반적인 생각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며 “눈에 띄는 구체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남북 두 정상은 이날 ‘판문점 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며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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