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세일 '그랜드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창립 20주년을 맞아 대규모 세일 '그랜드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는 롯데마트 매장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제공: 롯데쇼핑)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1998년 4월 1일 강변점에 1호 매장을 선보였던 롯데마트가 1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롯데마트는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상품개발과 함께 모바일 기반 업태로의 전환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07년 2월에 오픈한 롯데마트 온라인몰은 올해 11주년을 맞았다. 2016년에는 모바일 기반의 쇼핑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였고 같은 해 처음으로 모바일 이용 고객이 PC 이용 고객 수를 추월하기도 했다. 이런 추세에 올해는 더 모바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

1일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최상의 상품을 제안하고 고객이 매장에서 고민 없이 집을 수 있는 공간을 완성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모바일 기반 전문 상품 제안업으로의 업태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가격 전쟁이 아닌 건강 상품을 최우선으로 롯데마트의 향후 2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20년간의 트렌드 변화를 분석해 접목한 대규모 세일을 진행한다. 수요가 높은 20대 상품을 선정하고 최대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그랜드 페스타’를 오는 25일까지 이어간다.

20대 세일 상품에는 양념 소불고기, 킹오렌지, 1등급 한우등식, 브랜드 수입맥주, 행복 생생란 등이 선정됐다. 오는 4일까지는 신선식품을 위주로 할인을 진행한다.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생산한 ‘양념 소불고기(100g/미국산)’는 1440원(엘포인트 회원가, 정상가 1600원)에 판매한다. 오는 11일까지는 가공·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세일을 이어간다. 이 기간 알러지의 원인인 집먼지진드기의 통과를 차단해주는 ‘룸바이홈 플러치 차렵이불(싱글)’과 ‘룸바이홈 알러지 누비이불(싱글)’을 각 3만 4900원에 선보인다. 행사기간 10만원 이상 구매한 엘포인트 회원에게는 해빗에서 출시한 건강파우치 2종(종합비타민미네랄, 프로폴리스)도 7만점 한정으로 증정한다.

20년 세월 대형마트의 변천사도 분석했다. 롯데마트의 역사를 분석해본 결과 소득수준과 가구형태 변화에 따라 대형마트 상품 트렌드도 크게 바뀌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상품 규격은 초기 박스 단위 판매에서 봉지, 낱개, 조각까지 작아졌다. 상품경쟁도 초반에는 누가 10원이라도 더 싸게 파느냐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어느 마트가 더 가성비 높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보유했느냐의 경쟁으로 바꾸었다.

특히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오프라인 유통산업 규제 등으로 점포 방문객수가 줄자 대형마트들은 오프라인 만의 강점을 경쟁력으로 강조하기 시작했다. 이에 롯데마트도 지난해 4월 양평점 1층에 도심 속 숲공간으로 꾸민 ‘어반포레스트’를 선보였다. 이어 7월에는 서초점에 구매한 신선식품을 매장에서 조리해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그로서란트’ 매장을 오픈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