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이 매장에서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사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고객들이 매장에서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사고 있다. (제공: 롯데마트)

PB 매출 10% 이상 증가

균일가전은 125.4% 급증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외식업체부터 밥상 메뉴까지 줄줄이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추구하고 있는 ‘균일가’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얇아진 지갑사정에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롯데마트는 올해 2월까지 PB상품 매출이 12.5%나 늘었다. 외식의 대체재라고 할 수 있는 가공일상부문 PB상품 매출이 21.7% 오르며 전체 PB상품 매출의 신장세를 이끈 가운데 즉석밥, 면 등 대용식의 매출이 56.4% 증가했다. 또한 PB주방용품의 매출도 7.4% 증가하는 등 고객들은 물가 인상 속에서 가성비 높은 대형마트 PB상품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는 롯데마트의 PB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의 매출 신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2월부터 선보이는 ‘온리프라이스’는 상품 가격에 대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운영기간 내내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종이컵, 화장지 등 소모성 생필품을 중심으로 현재 18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출시 초기인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월평균 52만명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에 접어들며 이보다 2배가량 늘어난 월평균 1백만명에 달하고 있다. 비용절약을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실제 롯데마트가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온리프라이스’ 상품을 한달간 한번 이상 구매한 고객들의 장바구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번 장을 볼 때 평균 25가지의 상품을 구매하며 평균 6만 9천원가량(6만 9051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고객의 평균 금액(6만 9694원, 16개 상품)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매달 진행 중인 ‘20대 상품 균일가전’도 매출을 돕고 있다. 고객 선호 상품 20품목을 선정해 한달간 동일한 가격에 판매하는 ‘20대 상품 균일가전’의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8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4%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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