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3월 실시된 전국연합학력평가(학력평가)는 수능결과를 가늠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다. 수학의 경우 수능 범위와 크게 다르고, 과학탐구 II 영역은 출제되지 않으며, 졸업생들이 응시하지 못하는 시험이고, 고3 학생들의 경우 모의고사 연습을 충분히 하지 못한 채 치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3월 성적으로 정시지원 가능 대학 군을 뽑아 보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을 추정해 수시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대신 3월 학력평가를 수능을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아래는 진학사가 조언한 2018년 3월 학력평가를 통한 올바른 입시 방향 설정 중 틀린문제 오답노트가 아닌 ‘시험자체를 위한 오답노트’ 활용법이다.

◆틀린문제 오답노트만? 시험자체 오답노트 필요

시험을 치르며 나타난 부족한 점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누구나 국어에서 과학기술 지문을 까다로워 하는 것이 아니고, 수학에서 같은 단원을 어려워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이에 학생들은 본인만의 오답노트를 만들 필요가 있다.

틀린 문제를 복사해서 붙이고 그에 대한 해설을 쓰는 오답노트가 아니라, 다음 모의고사에서 이번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으려면 어떤 문제 풀이 습관을 들여야 할지, 시간 분배의 어려움을 겪었다면, 모르는 부분이 많았다면, 긴장감을 해소하려면, 시험시간 중 졸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시험 자체에 관한 오답노트를 정리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를 실수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다면, 그만큼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쉬운 문제를 빨리 풀어야 어려운 문제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고 생각해서 빨리빨리 넘기느라 실수가 있을 수 있고, 또는 문제를 대충 읽고 그 의도를 정반대로 파악하여 생기는 실수가 있을 수 있다.

또 여러 가지 유형이 있겠지만, 전자라면 전체 시험시간에 모든 문제를 다 풀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시간을 일정 단위로 끊어서 문제 풀이 계획을 세워 볼 필요가 있다. 후자라면, 평소 문제 풀이 시에 정답을 고른 후 다시 문제를 읽어 ‘옳은 것’을 고르는지,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을 것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앞으로 수능까지 다섯 번의 연습 기회가 남았다. 혼자서 모의고사 연습을 해볼 수도 있지만, 이 다섯 번의 시험만큼 실전에 가깝게 연습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 기회를 소중히 여겨야 하며, 3월 모의고사를 통해 찾은 보완책을 남은 시험에 적용하고 또 계속해서 수정 적용해 나간다면 수능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