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과 관련해 “국민 대다수는 이 전 대통령에게 의연하거나 책임지는 모습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국민 앞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자신이 저지른 죄 앞에 고개 숙일 줄 아는 사람이었기를 기대했다”고 비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과 관련해 “국민 대다수는 이 전 대통령에게 의연하거나 책임지는 모습까지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국민 앞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자신이 저지른 죄 앞에 고개 숙일 줄 아는 사람이었기를 기대했다”고 비판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6

 

“MB, 정작 검찰에선 성실하게 혐의 부인”
“총칼로 권력 찬탈·헌정 유린·국정 농단·부정 축재”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검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해 “이런 대통령은 이제 진짜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추 대표는 “국민 다수는 이 전 대통령에게 의연하거나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 안했지만 최소한 국민 앞에 부끄러워할 줄 알고 자신의 죄 앞에 고개 숙이는 사람이길 바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에) 들어가기 전에는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고 해 놓고 정작 들어가서는 성실하게 혐의를 부인했다”며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더니 결국 부인할 수 없는 증거 앞에서 부하 탓, 측근 탓, 심지어 가족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박근혜·이명박 모두 자유한국당 계열 대통령이자 국가 원수들”이라며 “우리 현대사에서 총칼로 권력을 찬탈하고 헌정을 유린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고 했다.

이어 “이런 전직들과 호가호위·호의호식하던 분들이 보수정당 간판을 달고 정치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면서 “역사와 국민이라는 법정에는 시효가 있을 수 없다. 검찰은 국정 최고책임자 범죄를 반드시 처벌한다는 각오로 사법 정의를 세우는데 한 치의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정부가 청년 실업 해결을 위해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것과 관련해 “본예산 편성 3개월 만에 추경을 편성하는 것은 때를 놓치면 안 되는 청년 실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야당도 청년 실업 상황을 함께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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