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 (출처: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 (출처: 연합뉴스)

북미회담 6월로 연기… “美서 알려온 바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오는 4월 말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을 당일치기 회담을 준비 중이며 조만간 실무접촉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만 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서 논의하고 북측과의 실무접촉을 통해 확정해야겠지만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이라는 조건을 달면서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실무접촉 시기에 대해선 “아직 접촉 일정은 없다. 조만간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의 핫라인 구축과 관련해 준비위를 통한 실무접촉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비위에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라며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회담 또 4강과의 논의 등으로 이어지면 그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수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본질적인 문제 등 핵심 의제만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어서 외교부도 워밍업은 하고 있지만 준비위에는 들어오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신 등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6~7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까지 하겠다고 했다”며 “미국이 공식적인 연기 가능성을 우리에게 알려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00년과 2007년에 열린 남북 정상회담은 모두 평양에서 2박 3일간 진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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