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6.5.20
국민연금공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6.5.20 

연금고갈 시기 앞당겨질듯

고령화 가속 수급자는 늘어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 가입자가 또다시 일시적으로 줄었다. 저출산 여파로 분석된다.

9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12월말 국민연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국민연금 가입자는 2182만 4172명으로 2016년(2183만 2524명)보다 8352명이 감소했다. 국민연금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13년만이다. 지난 1998년, 2000년, 2004년 줄었다.

앞서 국민연금연구원은 지난해 6월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17∼2021)’ 연구보고서에서 저출산 영향으로 내년부터 전체 가입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는 감소 현상이 더 빨리 찾아온 셈이다.

저출산 현상으로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가 줄고 있다. 만 15세에서 64세까지 경제활동을 하는 연령대가 감소했다는 뜻이다. 생산가능 인구는 2065년 2062명에 그쳐 47.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가입자가 줄어드는 반면 가속화하고 있는 고령화로 수급자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수급자는 469만 2847명으로 전년 대비 33만 593명이 늘었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 소진 시기도 더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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