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서훈 국정원장. 오른쪽은 조윤제 주미대사. 2018.3.9 (출처: 연합뉴스)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웨스트윙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서훈 국정원장. 오른쪽은 조윤제 주미대사. 2018.3.9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에게 수입 철강 25% 관세 부과에 대한 예외 적용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정 실장이 매티스 장관과 만나 한국에 대해 철강 관세 25% 예외를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결과를 미국에 알리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 파견된 정 실장은 출국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이런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방미 중 매티스 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근거로 관세 예외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매티스 장관과 맥매스터 보좌관 모두 정 실장의 요구에 대해 챙겨보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수입산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규제조치 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하고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도 모두 관세 부과 대상국에 지정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로 한국산 철강 대미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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