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 열병식을 실황중계 하고 있다. 사진은 열병식에 첫 등장한 북극성 미사일. (출처: 뉴시스)
조선중앙TV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경축 열병식을 실황중계 하고 있다. 사진은 열병식에 첫 등장한 북극성 미사일. (출처: 뉴시스)

“美, 세계 평화의 암적인 존재”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일 북한 외무성이 최근 불거지는 북한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거래설에 대해 반박했다.

이날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공보실장과의 문답에서 “미국은 어용 나팔수들을 내세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조선(대북)제재위원회의 조사보고서에 반영된 내용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시리아의 화학무기 제조에 협조했다는 억지 주장을 내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지난달 27일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시리아와 화학무기 및 탄도미사일 관련 품목을 거래한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어 “여러 차례에 걸쳐 명백히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공화국은 화학무기를 개발, 생산, 비축한 것이 없으며 화학무기 자체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공보실장은 “이번에 미국이 조작해낸 우리와 시리아 사이의 협조설도 우리를 화학무기 보유 및 전파국으로 매도하여 반공화국 제재·압박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전면적인 해상봉쇄를 기어이 실현하는 동시에 시리아에 대한 군사적 간섭을 정당화해보려는 서푼짜리 술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최초의 핵무기 사용국이며 6.25 전쟁 때 생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세계 평화의 암적인 존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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