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해 코너는 보여주기식이나 구색맞추기가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사회 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행동하는 기업들의 노력을 칭찬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 작은 칭찬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응원하고 다른 기업들에 귀감이 되는 사례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수상한 바리스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지난 4월 서울 소공동 스타벅스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열린 ‘2017 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에서 수상한 바리스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6

체계적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채용 후에도 꾸준한 교육·관리
중간 이상 관리자도 46명이나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장애인들도 일반일과 동등하게 일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 2007년부터 본격 장애인 채용을 시작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주인공이다.

장애인은 서비스직에 부적합하다는 사회적 편견에 맞선 스타벅스는 2012년부터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으로 장애인 바리스타를 양성하고 있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청각, 지적, 정신, 지체 등 장애인 파트너는 232명으로 전체 근로자 1만 2758명 중 3.2%가 장애인이다. 중증은 176명, 경증은 56명으로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근로자수는 408명에 달한다.

장애인 바리스타는 분기별로 공개채용을 통해 선발된다. 서류접수 후 면접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최종 평가를 거쳐 입사하게 된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서울과 경기 지역은 서울맞춤훈련센터, 그 외 지역에서는 지역별 스타벅스 매장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평생직장으로서 직무적응과 고용안정을 위해 채용 후 본사의 지원도 지속된다.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적 장애인 파트너는 과정 하나하나를 꼼꼼히 익힐 수 있도록 반복 학습 교육을 진행한다. 청각장애 파트너의 경우엔 촉각과 후각이 발달돼 있는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음료 제조교육을 더 진행한다.

매장에서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앞치마에 장애인 배지를 패용할 수 있고 청각 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매장에서는 자체 개발한 음료 주문 수화도 안내하고 있다.

또한 평균 주4회 스타벅스 파트너행복추진팀 소속의 장애인 인사관리 전담 사원이 전국의 장애인 근무 매장을 방문해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들의 애로사항 등을 면담하며 근무 환경과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점은 승진 기회를 일반 직원들과 동등하게 부여한다는 점이다. 장애인 직원 중 20%에 달하는 46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중간관리직 이상에서 근무하고 있다. 동등한 기회 덕분에 올해 최초로 장애인 점장을 배출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장애인 점장은 1만 7000여개 매장 중 한명 뿐이라는 걸 고려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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