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 등 유족과 전우들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 등 유족과 전우들이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24

올림픽 폐회식 등… 2박3일간 방남
대표단에 핵·대미외교 담당자 포함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천안함·목함지뢰 등 각종 대남도발의 주축으로 알려졌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방남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2박 3일간 일정을 위해 경의선 육로로 방남한다.

이들은 이날 저녁 평창에서 열릴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고, 방남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 조명균 통일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핵문제와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북한 외무성 관료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북미 접촉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방한 중이므로 대북제재 해제를 놓고 물밑 접촉이 이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 대화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대화 성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천안함 46용사 유족회는 전날 천안함 피격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온 김 부위원장의 방남 금지를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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