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서이라 동메달 따내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서이라가 동메달을 따냈다. 

17일 저녁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서 임효준과 서이라는 넘어지는 불운을 당했다. 경기에서 서이라는 2레인서, 임효준은 4레인서 출발해 산도르 류 샤오린(헝가리), 사무엘 지라드(캐나다), 존 헨리 크루거(미국)와 경쟁했다.

서이라와 임효준은 4바퀴를 남기고 서이라가 3위, 임효준이 4위에 위치했다. 1바퀴 반을 남기고 서이라와 샤오린이 엉켜 넘어졌고 뒤에 따라오던 임효준도 함께 넘어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종목은 준준결승부터 열기를 더했다. 앞서 남자 대표팀은 임효준(한국체대), 황대헌(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가 1000m 준준결승 1조로 나란히 편성되며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AD를 받는 선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 명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고 임효준, 서이라에 결국 3위로 들어온 황대헌은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실격됐다.

이후 준결승에서 각각 1조로 진출한 임효준은 1등, 2조로 진출한 서이라는 2등으로 결승 경기에 진출지만 결승 경기에서 임효준과 서이라가 각각 3, 4위를 다투던 중 빙판위에서 미끄러졌고 결국 뒤늦게 일어나 달린 서이라가 동메달을 따냈다. 금메달은 캐나다의 사무엘 지라드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임효준은 지난 10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 ‘노메달’로 부진했던 한국 남자쇼트트랙에 값진 선물을 안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