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강릉=박완희 기자]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1위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최민정(성남시청, 6번)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7
[천지일보 강릉=박완희 기자]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1위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따낸 대한민국 최민정(성남시청, 6번)이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7

서이라, 넘어졌다 일어나 다시 질주 동메달

문재인 대통령 부부, 현장서 선수들 응원해

대한민국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 종합 9위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쇼트트랙 최민정(20, 성남시청)이 대한민국에 3번째 금메달을, 서이라(26, 화성시청)가 동메달을 땄다.

17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먼저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서 최민정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로써 500m 실격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렸다.

최민정은 앞서 열린 준준결승전과 준결승에서 상대 선수들과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이며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3바퀴를 남겨 놓고 4위에서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서는 드라마틱한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결승에서도 1000m 무렵까지 뒤에서 선두권을 지켜보던 최민정은 4바퀴를 남겨 놓고 단숨에 1위를 쟁탈했다. 이후 최민정은 독주 무대였다.

이번 경기에는 심석희(21, 한국체대)와 김아랑(23, 한국체대)이 함께 출전했지만 아쉽게도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예선 1조에 출전한 심석희는 경기 초반 넘어져 벌어진 격차를 만회하지 못하고 6위로 예선을 탈락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김아랑은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천지일보 강릉=박완희 기자]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임효준(189번)과 서이라(1번)가 얼음 위를 질주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7
[천지일보 강릉=박완희 기자]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임효준(189번)과 서이라(1번)가 얼음 위를 질주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7

여자 1500m 경기에 이어 진행된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우리 대표팀은 서이라를 비롯해 임효준(22, 한국체대)과 황대헌(19, 부흥고) 등 ‘쇼트트랙 3총사’를 출전시켰지만 아쉽게도 메달은 동메달만을 획득했다. 서이라 임효준 선수가 결승에 나란히 올랐지만 경기 도중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세 번째로 도착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황대헌은 준준결승전에서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처리 됐다.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강릉아이스아레나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우리 선수들 응원을 위해 발걸음을 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의 현장을 취재해 전하는 국내 언론인들과 외신 기자들을 격려하고, 올림픽 자원봉사자 및 대회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두 경기의 결승전이 진행된 오후 9시 전후 경기장은 영하 7도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번 메달 추가로 금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종합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금메달 8개를 획득해 종합 4위 목표를 달성하려면 메달밭인 쇼트트랙 경기를 주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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